부산문화회관 노조 "이용관 대표 음주운전·갑질"…퇴진 촉구

부산문화회관 노조가 27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이용관 대표의 음주운전 및 갑질 의혹 등을 제기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부산문화회관 노조 제공

27일 음주운전 고발장 접수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문화회관 이용관 대표이사는 즉각 사퇴하라."

부산문화회관 노조는 27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 공공기관장으로 누구보다도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이용관 대표가 근무 중 점심식사 시간 등에 수차례 음주한 정황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최근에도 점식식사 자리에서 수차례 음주 및 음주운전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지난 4월 14일과 21일, 5월 12일 이 대표가 직원들과 술을 마신 뒤 관용차량을 직접 운행했다는 내용이 적시된 고소장을 남부경찰서에 이날 접수했다.

이 밖에도 노조는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에 대한 비상식적인 보은성 인사 단행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직원들에 대한 2차 가해 △공식석상에서 직원 대표에 대한 막말식 발언 △재단 인사에 대한 혼란 조장 등 이 대표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책임 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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