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취준생 죽음 몬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경찰관 '특진'

27일 오전 부산청 동백홀에서 열린 임용식에 김창룡 경찰청장이 직접 참석해 강력범죄수사대 소속 이지완 경사의 1계급 승진 임명장을 수여했다./부산경찰청 제공.

이지완 경사 경위 특별승진… 경찰청장 참석 직접 임명장 수여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최근 20대 취업준비생을 죽음으로 내몬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조직을 검거한 부산경찰이 1계급 특진했다.

2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지완 경위는 '김민수 검사 사칭범' 등의 검거로 국가수사본부의 전화금융 사기 검거 사건 성과 우수자로 선정됐다.

이에 이 경위는 이날 오전 부산청 동백홀에서 열린 임용식에서 경위로 1계급 특진했다. 특히 김창룡 경찰청장이 직접 참석해 임명장을 수여해 눈길을 끌었기다.

이 경위는 범죄단체를 결성한 뒤 콜센터 상담원으로 활동하며 김민수 검사 등을 사칭해 100억원 상당을 가로챈 보이스 피싱 조직원 98명을 검거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 경위는 "김민수 검사 사칭 보이스 피싱범 검거 후 고인의 부모로부터 전화받았을 때 많이 울었다. 나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부모의 아픈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며 "이번 수사로 조금이나마 부모님의 아픈 마음이 쾌유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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