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빠른 역습·강력한 세트피스'로 원정경기 승리 다짐

광주FC는 오는 3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 4월 17일 포항스틸러스와 경기에서 펠리페 실바 선수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광주FC 제공

오는 3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서 포항과 맞대결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프로축구 광주FC가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다.

광주는 오는 3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의 지난 라운드는 그야말로 뜨거웠다. 리그 내 강호이자 기업구단 수원 삼성을 상대로 3골을 기록, 치열한 승부를 펼쳤으나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 실점을 허용하며 3-4 석패를 당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광주의 투지는 눈부셨다. 전반 6분 한희훈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광주는 전반 15분과 후반 2분, 연이은 실점을 허용했으나 적극적인 공세와 헌신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맹렬히 수원을 추격했다.

'광탄소년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최전방을 누빈 엄원상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빠른 발과 함께 상대 틈을 파고 드는 영리한 움직임을 선보이는 등 핵심 전력다운 활약을 펼쳤으며, 이희균의 정확한 롱패스를 받은 엄지성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맹활약을 보여줬다.

여기에 헤이스는 고대하던 K리그 데뷔골을, 김종우는 복귀골을 기록하며 자신감도 끌어올렸다. 헤이스와 김종우의 날카로운 발 끝을 살린다면 충분히 더 많은 득점에 성공할 수 있다.

이제 광주는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준비한다. 상대는 역대 전적 6무 13패로 한번도 이기지 못한 포항. 광주는 전반기를 마무리 하는 경기인만큼 포항전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포항전은 항상 치열했다. 지난 시즌 23라운드 원정에서 먼저 2실점을 하고도 끈질긴 투혼으로 3골을 기록했으나, 고비를 넘지 못하고 내리 실점을 허용하며 분루를 삼켰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 10라운드 맞대결 당시 슈팅 15개(유효슈팅 9개)로 포항을 몰아붙였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0-1 패를 기록했다. 포항전 승리를 향한 광주의 간절함이 더욱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포항은 송민규, 강상우, 신진호를 중심으로 탄탄한 전력이 강점이다. 하지만 주중 충남아산FC와 FA컵을 치렀기에 누적된 피로도를 피할 수 없다. 광주는 이 점을 노려 빠른 역습과 강력한 세트피스로 포항을 흔들어야 한다.

광주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rthetru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