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현지 부임… "고향 충북서 근무 큰 영광"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주(駐)우크라이나대사로 내정된 김형태 충북도 국제관계대사가 1년 여 간의 소임을 마치고 27일 이임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인도 첸나이 총영사관 총영사를 거쳐 도에 부임한 김 내정자는 외교부 복귀 후 다음달 초부터 주우크라이나대사로 근무한다.
이시종 지사는 이임식에서 김 내정자에게 그 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공로패를 전달하고, 앞으로의 건승을 기원했다.
김 내정자는 도 국제관계대사 임용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외교업무 역량과 국제 감각을 바탕으로 도 국제교류 활성화와 무역통상 발전을 위해 헌신과 노력을 다했다.
그는 △국제개발협력센터 충북 유치 △한국국제협력단(KOICA) K-방역 패키지 도내기업 선정을 통한 수출 지원 △충북도-(사)아시안한인총연합회 MOU 체결 △공적개발원조사업(ODA) 진출을 위한 도내 기업 컨설팅 지원 등 실질적인 국제교류 강화와 수출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할 때 외교부와 코이카 등을 직접 뛰어 다니면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도내 기업이 생산한 음압캐리어의 코이카 원조 구호물품 포함과 충청권 최초 국제개발협력센터 유치라는 성과를 냈다. 또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공적개발원조분야를 선점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했다고 도는 전했다.
김 내정자는 "제가 태어난 고향인 충북에서 근무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비록 몸은 떠나지만 어디에 있던지 충북발전을 위해 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괴산 출신으로 지난 1991년 제35회 외무고시로 외교부 입직을 시작해 외교부 동북아협력과장, 주중국 공사참사관, 인도 주첸나이 총영사관 총영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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