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어린이집 집단 감염에 방역 '비상'...등교 중지 학교 속출

세종시 한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했다./더팩트 DB

전체 어린이집 종사자 3500명 전수검사

[더팩트 | 세종=이훈학 기자] 세종시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소담동 소재 어린이집에서 원생 8명, 교사 6명, 학부모 및 가족 6명 모두 20명(417~436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최초 확진자 417번은 해당 어린이집 교사로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보육직원 선제 검사에서 지난 22일 무증상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지난 23일 현장 역학조사를 벌여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오는 6월 3일까지 일시 폐쇄 명령을 내렸다.

세종교육청은 어린이집 관련 원생의 가족(432번, 433번)이 각각 보람초등학교와 보람고등학교 학생인 것을 확인, 오늘 6월 6일까지 두 학교에 등교 중지시켰다. 현재 등교가 중지된 학교는 종촌초등학교(27일) 고운유치원(28일), 한결초등학교(6월 2일) 등이다.

시는 어린이집 증상 발현일이 비슷한 점을 감안해 동시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집 집단 감염과 관련 지역 내 어린이집 전체 교직원을 포함한 종사자 전체 3500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류임철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생활화, 가정과 직장에서 자주 손 씻기, 식사 중 대화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5월 현재 모두 7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thefactcc@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