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대표 정권 교체 책무 맡아…실질적 경륜 있어야"

나경원 전 의원은 부산시 동구에 있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내 북항재개발홍보관에서 당대표가 되면 가덕신공항 건립도 빠르게 진행되도록 힘을 실겠다고 강조했다./부산=조탁만 기자.

"당대표 되면 가덕도 신공상 지원 등 약속"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이 24일 "정권 교체로 가는 길은 매우 험한 길이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부산시 동구에 있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내 북항재개발홍보관에서 "정권 교체로 가는 책무를 맡은 당대표는 아주 쉬운 일이 아니다. 정말 무거운 짐을 실은 화물 트럭을 몰고 골목길 다니는 모습이다"면서 "이번 당대표는 실질적으로 경륜을 통해 야권을 밖에 있는 하나하나 데리고 와야 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신구(新舊) 대결 구도로 형성되는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당대표로서 적임자임을 자처한 발언으로 읽힌다.

나 전 의원은 또 "부산시장 보궐선거 박형준 시장을 당선시키면서 내년 정권 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다"며 정권 교체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산의 발전에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나 전 의원은 "그동안 부산은 꾸준히 발전했으나, 도약의 계기를 위해선 필요한 주요한 사업이 있다"면서 "최근에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건립을 얘기하는데 당대표가 되면 가덕신공항 건립도 빠르게 진행되도록 힘을 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항 사업과 2030 엑스포 유치 등 여러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밖에도 나 전 의원은 공정한 경선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이번에 당대표는 공정한 경선 관리라는 게 절대절명의 과제"라며 "공정한 경선 관리를 위해서 당대표는 어떠한 특정 계파와 친하거나 관련성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그동안 저는 정치하면서 계파 없는 정치를 해왔다. 그래서 이번 경선 관리를 누구보다 공정하게 할 수 있다"며 "모든 후보들을 하나하나 잘 모셔오고 그 후보들을 반석 위에 올릴 수 있도록 공정한 경선 관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부산 북항재개발홍보관 방문을 시작으로 부산 6개 지역의 당협위원장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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