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코로나19 특별방역주간 오는 30일까지 연장

김종효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이 23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확진자 2주째 두 자릿수 유지…생활 주변에서 발생한 감염고리가 끊이지 않아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코로나19 특별방역주간을 오는 30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 김종효 차장(행정부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난 1주일간 확진자 수는 평균 13.4명으로 직전 1주일간 평균 15.9명에서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의 확진자 수와 감염 양상을 고려해 특별방역주간을 1주일간 연장한다"고 말했다.

시 방역당국은 지역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5월 17일부터 특별방역 주간을 운영하면서 유흥업소 등 일부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강화와 특별점검 및 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식당‧카페, 유흥시설, 학원 등 시설 2천 297개소를 점검한 결과 방역수칙 위반사례 총 96건을 적발, 과태료 6건, 행정지도 90건의 조치를 했다.

광주지역 지난주 코로나19 발생상황을 보면 생활 주변에서 발생한 감염고리가 끊이지 않고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확진자 발생추이를 보면 5월 9일 9명, 10일 23명, 11일 22명, 12일 23명으로 급속히 증가했다. 13일 10명, 14일 10명, 15일 14명, 16일에는 27명이 확진됐다. 17일 11명, 18일 4명, 19일 15명, 20일 13명, 21일 15명, 22일 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2주간 총 205명이 감염됐다.

특별방역주간이 30일까지 연장되면서 유흥시설 6종(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포함), 헌팅포차, 홀덤펍)과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 파티룸,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독서실, 스터디카페의 영업은 22시부터 익일 05시까지 제한되고, 식당‧카페는 22시부터 익일 05시까지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그리고 5인 이상 사적모임은 여전히 금지되고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금지 등도 그대로 유지된다. 광주광역시청 임시선별진료소 또한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주일간 더 연장 운영된다.

김종효 광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시민들께서는 ‘사람 한 명(1) 덜 만나기, 모임 한 번(1) 덜 하기, 한 걸음(1) 더 떨어지기’, 소위 1‧1‧1 캠페인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가가호호 캠페인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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