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산업연구소 매년 치어 방류… 어부들 고소독원 자리매김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사방팔방 어디 한 곳 바다를 접하지 않는 충북지역 자연산 뱀장어 어획량이 전국 어획량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강과 댐에서 잡힌 뱀장어는 전국 어획량(64톤)의 30% 수준인 19톤에 달한다. 순위로는 전국 1위다.
이는 도내수면산업연구소가 내수면 수산자원 육성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이다.
도내수면산업연구소는 지난 20일 옥천군 대청호에 뱀장어 치어 1만2900마리를 방류했다.
이 뱀장어는 태평양 심해에서 산란하고 부화해 민물로 올라오는 실뱀장어(4㎝)를 포획한 것을 구입한 것이다.
내수면산업연구소는 해마다 뱀장어 치어를 구매해 32일 간 10~12㎝정도로 키워 질병 검사와 유전자 검사를 마친 건강한 치어만 방류한다.
뱀장어는 필리핀과 마리아나 열도 사이의 서태평양 해역에서 4∼6월경 산란하며, 이듬해 2∼4월쯤 우리나라 각 하천 연안에 실뱀장어로 올라와 암컷은 4∼5년, 수컷은 3∼4년 걸려 성장한다.
성숙한 개체는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 사이에 하천 하구를 통해 깊은 바다로 내려간다.
맛과 영양이 뛰어나 내수면의 대표적인 지역 어업인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고소득 어종이다.
보통 ㎏당 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내수면산업연구소가 치어 방류에 적극적인 것은 뱀장어가 회유어종이지만 지금은 강이 보와 댐으로 모두 막혀 인공적으로 자원 조성을 하지 않으면 어부들이 잡을 개체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비쌀 때는 마리당 5000∼6000원 하는 치어를 구입해 매년 방류를 통한 자원조성을 하고 있다.
내수면산업연구소 관계자는 "댐 건설로 인한 어도 차단과 자연환경 변화로 내수면 수산자원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내수면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뱀장어 치어 방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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