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도시 숲 조성'으로 경관 살리고 미세먼지 낮추고

정읍시가 총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1만7000여 본 이상의 수목을 심어 공단과 시민 생활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 정읍시 제공

총 40억원 투입, 제3 산업단지와 수성동 생활권 인근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더팩트 | 정읍=곽시형 기자] 정읍시가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고 도시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에 나선다.

시는 지난 2년간 제2 산업단지 내 미세먼지 저감 숲 2개소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북면 제3 산업단지 내 완충녹지와 수성동 시민 생활권 일대에 4만㎡ 규모의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총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1만7000여 본 이상의 수목을 심어 공단과 시민 생활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미세먼지 저감 숲'은 내부의 공기 흐름을 적절히 유도하고 수목의 줄기, 가지, 잎 등의 접촉면을 최대화해 숲이 가지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든 숲이다.

지난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5월 중 착공을 시작해 2022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북면 제3 산업단지 완충녹지에는 편백나무와 가시나무, 무궁화 등을 심어 공단 주변 경관 개선은 물론 근로자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나뭇잎이 넓은 수종을 복층·다층으로 심어 잎·줄기·가지 등 수목 접촉면을 최대화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성동 아파트 단지 주변 생활권에는 경계부에 교목과 정원수를 식재한다.

또 부지 내 산책로를 조성해 기존 충무공원 등산로와 연계한 숲길 네트워크를 구축, 시민에게 숲을 통한 힐링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 숲이 조성되면 미세먼지 감소는 물론, 여름철 열섬현상도 완화돼 주민 생활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 숲이 조성되면 도시경관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산업단지 근로자와 지역 주민이 정서적으로 안정을 되찾는 치유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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