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6월 13일까지 연장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대구시의 유흥업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이 긴급 대책을 내놨다. 대구시는 21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7명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20일 대책회의를 통해 집합금지 조치를 취하고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감염 확산 방지 대책을 내놨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47명은 종사자 29명과 이용자 18명으로 종사자 29명중 25명은 외국인이다. 이들은 북구와 남구, 달서구에 소재한 유흥업소 3곳의 422명에 대한 검사결과 확인됐다.
또한 남구 소재 유흥업소의 소유자가 5개 유흥업소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어 추가 전파를 우려해 대구시는 이 5개 업소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중에 있다.
대구시는 구미와 울산에서 2명이 약 한 달 동안 대구 시내 곳곳의 유흥업소를 방문했고 그 과정에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울산 등 경남 지역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유흥업소 집합 금지가 이뤄진 상황에서 대구로 원정을 온 것이다.
대구시는 이에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등 3300여개 업소에 대해 22일 0시부터 30일까지 집합금지와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또 23일로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6월 13일 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울산이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어 있어 대구에도 전파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집단 감염의 경우 확진자 전체를 집단이 아니면 15% 정도를 샘플로 조사한다. 변이 발생 정도를 곧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채 부시장은 "대구시가 현재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는 지 여부에 따라 거리두기 상황이 달라진다"며 "현재는 병상 가동상황, 방역 상황을 감안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집단 발병 환자의 증가 추세에 따라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19명이다. 이 중 구미, 울산 지인/대구 유흥주점 관련으로 종사자 12명, n차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