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탑 현수교 형식, 총연장 137m 폭 1.6m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경남하동군은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지리산 성제봉(형제봉) 신선대 구름다리가 착공 1년 2개월 만에 준공됐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3월 성제봉 신선대 일원에 설치된 기존 출렁다리를 철거하고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구름다리를 완공했다. 신선대 구름다리는 21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다리 기둥이 없는 무주탑 현수교 형식으로 총연장 137m에 폭 1.6m다.
구름다리는 해발 900m에 위치해 산행 전 강풍 등 기상상태를 파악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계획이 필요하다. 구름다리를 이용할 수 있는 등산코스는 고소성→신선대 코스 3.4㎞로 3시간이 소요되며 강선암 주차장→신선대 코스는 1.6㎞ 1시간 30분, 활공장→성제봉→신선대 구름다리는 3.0㎞ 1시간 10분 등 3개다.
이 중 활공장 구간은 화개면 부춘마을에서 활공장까지 임도를 이용한 차량 접근이 가능하지만 임도는 일반차량의 통행이 제한돼 국유림관리소의 출입가능 여부의 확인이 필요하다.
구름다리에서는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들판의 풍성함과 푸른 섬진강의 비경, 섬진강 건너 우뚝 솟은 백운산의 자태를 만끽할 수 있어 알프스 하동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는 최참판댁을 비롯해 박경리문학관, 화개장터, 천년고찰 쌍계사와 칠불사 등 관광명소가 즐비해 알프스 하동의 관광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