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이성덕 기자] 대구문화재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작업활동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예술계 현장의 의견 수렴을 위해 대구예술발전소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엔 대구예총 김종성 회장, 예술단체 임원들, 대구시 및 대구문화재단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예술가들은 예술 장르 중 특정 분야에 편중되는 문제 해소 및 장르별 특화된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수성아트센터, 아양아트센터 등 재단 공연장은 뮤지컬, 음악 장르에만 편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예술은 문학, 시각,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다원예술 총 7분야로 구분된다.
대구문화재단 관계자는 "공연장 활성화라는 공연장 정부사업이기에 대구시에서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센터에서도 관중들이 좋아하는 장르를 무대에 올릴 수 밖에 없어서 그런 것 같다"며 말했다.
실제로 대구문화재단에 지원사업 신청자 및 합격자를 보면 미술, 공연 예술가들이 많다.
인디밴드와 독립영화 활동가에서는 신청을 해도 떨어지고 그래서 처음부터 마음을 접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이에 대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정해진 예산에서 운영을 하다보면 미술전시가 조금 더 효율적인 부분이 있다"면서 "하지만 독립영화, 인디밴드의 어려움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이들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지원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는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2022년도 문화예술지원사업 설계 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앞으로도 문화예술 전반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분기별로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