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건→730건...최다 이용자는 LG전자와 삼성전자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특허청이 임시명세서 제도를 도입한 결과 월별 이용 건수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특허 출원 시 기존의 표준화된 명세서의 형식을 요구하지 않고, pdf 등 다양한 형식의 임시명세서를 제출토록 하는 임시명세서 제도를 지난해 3월 30일 도입했다.
그 결과 임시명세서 이용 건수가 지난해 4월 227건에서 올해 4월에는 730건으로 3.2배 늘었다.
임시명세서 시행 전에는 특허 출원 시 처음부터 명세서를 규정된 서식에 따라 작성해야 해 신속한 출원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통신기술(5G)과 같이 표준특허의 선제적 확보가 중요한 분야의 기업들은 실시간으로 특허를 출원하는 전략이 필요했지만 기존에는 정규 명세서를 작성해야 하므로 특허 출원이 늦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전체 임시명세서 출원 중 기술 변화가 빠른 통신(26.3%)·컴퓨터기술(13.6%)·전자상거래(10.0%)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가 절반(49.9%)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명세서 제도의 주요 이용자도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기업인 LG전자와 삼성전자가 1, 2위를 차지해 제도 시행 후 각각 1191건, 637건을 임시명세서로 출원했다.
G전자는 통신기술 분야에서만 984건(82.6%)을 임시명세서로 출원했으며, 삼성전자는 통신(171건, 26.8%)과 컴퓨터기술(240, 37.7%) 분야에 주로 임시명세서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특허청 김지수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우리 기업들에게 강점이 있는 통신·컴퓨터기술 등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신기술 분야는 타 분야에 비해 표준기술을 선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출원인 입장에서 신속하게 출원할 수 있는 임시명세서 제도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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