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봉민 의원 일가 소유 이진건설 등 4곳 압수수색

부산경찰청 현판/ 더팩트 DB

주거 비율 상향 과정 특혜 의혹 수사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경찰이 부산 송도 힐스테이트이진베이시티 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전봉민 국회의원(수영구) 일가 소유의 회사 4곳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반부패경제범죄 수사대는 지난 13일 부산 수영구 수영동에 있는 이진종합건설㈜ 등 관련 회사 4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진종합건설은 부산 송도 힐스테이트이진베이시티의 사업을 진행하는 시행사다.

힐스테이트이진베이시티는 부산 서구 암남동에 들어서는 지하 6층, 지상 69층짜리 3개동 주상복합 아파트와 4성급 호텔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주거 비율을 기존 50%에서 80%로 상향하는 지구단위 계획 변경이 이뤄져 논란이 된 바 있다.

경찰은 주거 비율을 결정하는 부산시 공동위원회에 전 의원과 사돈 관계에 있는 부산시 전 공무원이 민간위원 자격으로 참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엔 사업 개발 범위 선정 과정에서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박극제 전 서구청장을 두 차례 소환 조사했으며, 박 전 구청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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