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단장 체제… 조직은 부산시, 사무실은 울산시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800만 부산·울산·경남을 하나로 묶는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합동추진단이 가동된다.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는 지난 13일 울산시청에서 부·울·경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부·울·경 합동추진단'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17일 밝혔다.
부·울·경 부단체장이 공동 단장을 맡는 합동추진단은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한시 기구로 조직은 부산시에 설치하고, 사무실은 울산시에 두기로 했다.
부·울·경은 광역지자체간 초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사무를 추진하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에 공감해 지난 1월부터 시도국장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공동준비단을 운영해왔다. 여러 차례 실무회의를 열어 합동추진단 구성에 필요한 협의도 진행해 왔다.
합동추진단은 특별지방자치단체 규약 제정, 공동사무 발굴, 기본계획 수립 등 특별지자체 설치에 필요한 과제와 시도민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는 지난달 말 박형준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추진단은 행정안전부와 한시기구 승인과 설치조례 제정 등 법적 절차를 협의하고 사무실 공사를 완료하는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부울경 메가시티는 지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가균형발전전략으로 중앙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울경 메가시티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모델로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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