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31.5도, 대전 30.8도 등 기록…주말 비 예보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14일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시민들은 연신 손부채를 부쳐대거나 그늘을 찾아다녔다. 반바지나 반팔 등 여름 복장으로 갈아입은 시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최고기온은 논산 31.5도, 대전 30.8도, 천안 30.5도, 세종 30도, 서산 30.0도, 청주 29.8도, 아산 29.7, 충주 29.5도 등을 기록했다. 평년 최고기온(21~24도)보다 7~10도나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엑스포시민공원 부근 분수대 주변에는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인근 사무실에서 잠시 산책을 나왔다는 최모씨는 "이 달 초만 해도 날씨가 쌀쌀했는데 이번 주부터 날씨가 급격히 더워졌다"면서 "벌써부터 날씨가 이렇게 더우면 다가오는 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두렵다"고 말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자전거를 타던 김모씨는 "오랜만에 운동을 하러 나왔다. 일기 예보를 보고 더울 것 같아 가볍게 입고 나왔는데 잘한 것 같다"면서 "벌써부터 이렇게 더운데 폭염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더위는 주말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은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오늘보다 4~7도 가량 낮아지고, 16일에는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비가 시작돼 충청권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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