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한다

광주시교육청이 광주시와 함께 16~18세 학교밖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은 광주시교육청 청사./광주시교육청 제공

16~18세 학교 밖 청소년 대상... '2021년 후반기 6개월분 생리용품 보편지원' 시작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이 광주시와 함께 16~18세 학교밖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1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을 계기로 생리용품 지원을 개인에게 지원하는 보편적 지원으로 확대한다. 학교밖 청소년의 경우 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지원한다.

학교와 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여성청소년의 선호도와 제품의 안전성을 고려해 생리용품을 지원받는다.

학교에서는 여학생 보건위생 교육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은 지자체와 교육청의 좋은 협업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의회환경복지위원회 의원들이 여성청소년 건강권과 생명권 보장을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총 2만2명의 여성청소년에게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생리용품(월 1만1500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신설협의를 진행 중이며, 사회보장신설협의 완료 후 지원된다.

광주시교육청 이승오 교육국장은 "여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교육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학생들에게 보건위생교육과 지원 목적에 맞게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곽현미 여성가족국장은 "생리용품 지원을 통해 여성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청소년들이 불편함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지난 2020년 7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시교육청은 '여학생 생리용품 지원 조례'를 2021년 2월 제정해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광주지역 여성 청소년 인구는 5만4133명이며, 1인당 13만8000원씩 매년 약 74억원 가량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지난 4월 24일 '청소년복지 지원법'이 개정됐다. 선별적 지원에서 보편적 지원에 대한 국가‧지자체 의무규정의 근거가 마련돼 오는 2022년 4월21일 시행될 예정이다.

forthetru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