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이재용 사면"…'세 번째 호소문' 발송

오규석 기장군수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대통령 특별연설을 듣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보냈으며, 이는 지난 2월 1일과 4월 15일에 이어 세 번째 호소문을 발송했다./기장군청 제공.

"지역경제 살리기 위해 삼성 등 국내 대기업의 공격적인 지방투자 절실"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10일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라는 방역전쟁과 반도체 패권이라는 경제전쟁을 동시에 치르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송했다.

오 군수는 이날 "전시에서는 지도자의 결단이 곧 형평성이고, 선례이며, 국민 공감대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대통령 특별연설을 듣고 이번 호소문을 보냈으며, 이는 지난 2월 1일과 4월 15일에 이어 세 번째 호소문을 발송한 것이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대기업 유치를 추진해 온 그는 특히 "법원에서 내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판단은 존중하지만 치르는 방식에 대해서 대통령이 사면이라는 결단을 내려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며 "기장군은 147만8772㎡ 부지에 군비 3097억원을 투입해 원자력 비발전 분야를 선도할 방사선기술(RT) 산업의 집적화 단지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기업들과 강소기업들이 지방으로 기장군으로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군과 17만6천 기장군민이 피와 땀과 열정으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군수는 그러면서 "무너지고 피폐해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지방투자가 절실하고 또 절실하다"며 "대기업들이 무너진 지역 경제를 살리는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살펴봐 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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