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평가원 대신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이전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대전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에 따른 대체 기관이 기상청,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타 지역 반발로 이전이 무산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대신 지식재산 전략 전문기관인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추가됐다.
기상청은 국토부 주관 하에 이전 절차가 진행돼 오는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3개 기관의 이전도 국토부 주관 하에 진행되며, 이전 시기는 공공기관별로 청사 신축 또는 임차 등 기관 여건을 반영한 이전 계획을 수립해 균형위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기관 이전을 계기로 기존 대전 소재 기관과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동반 이전을 계기로 '기상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한국임업진흥원은 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함께 '산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기상청 이전을 계기로 세계적인 수준의 '탄소ZERO 국가기상센터' 건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특허청, 특허심판원, 국제지식재산연수원 등과 연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등 수도권 소재 특허청 산하 공공기관의 대전 유치를 위한 유리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전 기관들은 지역인재를 30%까지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해 지역 청년들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전 결정된 기관들이 하루 빨리 대전으로 내려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련 기관과의 클러스터 형성을 통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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