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사실, "감사 할지 말지 검토 중"...제 식구 감싸기 비난 직면
[더팩트ㅣ문경=오주섭기자] 문경시가 지난3월28.31일, 4월5.6.14일 등 5차례에 걸쳐 <더팩트>가 보도한 약사사 하늘재 추모원 납골시설 증설 변경 서류가 잘못 됐다는 시인을 했다.
문경시 노인장애인복지과 책임자는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 직원을 문책 하겠다고 했지만, 상대가 소송을 낼 경우 법대로 처리 할 뿐이다"고 발뺌했다.
문경시 감사실은 이와 관련 "감사에 착수한 것은 아니고 감사를 해야 할지 말지를 검토 중"이라고 답해 결국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에 직면할 처지다.
문경시는 지난 달 29일 이와 관련 <더팩트>가 허위 보도를 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에 중재 신청를 했다.
이날 언중위에 출석한 문경시 관계자는 "시가 발부한 신청서 가운데 법인번호를 잘못 기재한 것에 대해 실수였다"고 말했다.
또 "신청서 관련 서류 가운데 토지승낙서를 약사사 대표 명의 인감도장과 간인도 없이 신청한 서류에 대해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담당자가 약사사 대표에게 두 차례에 걸쳐 변경사항에 대한 공문을 발송했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약사사 본인에게는 전달되지 않았고 다툼을 벌이고 있는 관계자에게 전달되어 진행 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경시관계자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도 "이미 발부된 화장시설(봉안당) 변경신고서를 철회 할 계획은 없으며, 상대가 소송을 낼 경우 결과에 따라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