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진주서 코로나 대응 점검…'기본과 원칙' 강조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0일 진주시청에서 국무총리 직무대행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참석 후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대도민 호소문 발표 "5월은 4차 대유행 기폭제 될 수 있는 상황, 기본방역수칙 반드시 지켜야"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15.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진주에서 코로나 대응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30일 오전 진주시청에서 국무총리 직무대행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곧바로 이어진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26일부터 시행 중인 '경남도 특별방역 대책'을 보고한 김 지사는 곧바로 이어진 재대본 회의에서 경남 18개 시·군에 방역의 기본과 원칙을 지시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진주 108명, 사천 50명, 김해 43명, 양산 37명 등 시·군 간 확진자 발생 편차가 심하다고 소개한 김 지사는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사전 예방과 확진자 조기 발견 및 조기 확산 차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전 예방의 핵심은 도민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적극적이고 부지런한 현장 소통과 명확한 상벌로 실제 현장에서 지켜질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코로나19 방역 행정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5월 이동과 만남, 접촉이 많아질 수 있는 상황에서 지금의 확산세를 조기에 안정시키지 않으면 어려운 봄을 보낼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지사는 "경남에서 최근 하루 평균 4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진주와 사천, 김해, 양산 4개 시·군이 전체 확진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지금 상황을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주시의 코로나19 대책 논의를 통해서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은 코로나 대응의 핵심은 기본과 원칙을 잘 지키는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 예방, 확진자의 조기 발견, 감염자의 조기 차단 등의 기본과 원칙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가장 중요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흥업소와 주점형 음식점, 노래연습장과 같은 감염 전파가 쉬운 곳을 출입할 경우 출입자 명부 작성을 포함해 기본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며 "행정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의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한 검사가 여전히 중요하다"며 "몸이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좋지 않으면 반드시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증상이 완화되거나 나아질 때까지 집에서 머물러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군에는 임시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진단검사를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차등을 두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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