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총리, 백신특구 방문…구 군수 "대구·오송과 차별화한 단지 조성"
[더팩트ㅣ화순=허지현 기자] 구충곤 화순군수는 29일 화순을 방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게 "화순백신산업특구 일대가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로 추가 지정되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구 군수는 "화순백신특구는 연구개발, 전임상, 임상, 생산, 인증 등 국내 유일의 백신과 면역치료 개발 전 단계를 원스톱 지원하는 인프라를 갖춰 K-바이오 거점으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첨복단지가 조성되면 바이오·치유·첨단 의료 자원을 활용한 감염병 백신·치료제 생산 기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 전 총리는 "현재 오송과 대구가 첨복단지로 지정돼 있는데, 화순군도 지정할 필요가 있다"며 "화순이 반드시 (첨복단지로)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정 전 총리는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우리나라 바이오 분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앞으로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꼭 키워나가야 하는 분야가 바이오헬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정 전 총리는 화순백신산업특구 생물의약산업단지를 방문,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박셀바이오의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 등을 둘러보며 바이오 기업인, 연구진과 의견을 나눴다.
정 전 총리는 화순백신산업특구의 발전 과정,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미래 비전에 관해 화순군의 설명을 듣고 첨복단지 추가 지정 추진 등에 관심을 보였다.
화순군과 전남도는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정·고시하는 단지로, 지정된 곳은 현재까지 대구와 충북 오송 두 곳이다.
군과 도는 대구·충북 오송과 차별화해 '면역 중심 의료서비스업 육성형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 바이오메디컬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 전 총리의 화순백신산업특구 방문에는 구충곤 화순군수, 최기천 화순군의회 의장,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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