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자 확진 안돼...내달 23일까지 거리두기 1.5단계 연장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대전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확산을 막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데 백신과 신속항원키트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에 따르면 전날 저녁 늦게 입소자 38명, 종사자 28명 등 총 66명이 생활하고 있는 대전 유성구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입소자 17명, 종사자 1명 등 총 1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확진자들은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이송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입소자 21명은 요양원 내 분산 수용한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종사자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다행히 집단 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은 것은 조기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어느정도 마무리 됐기 때문이다. 이 요양원 종사자 28명 가운데 26명, 입소자 38명 가운데 17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확진자 18명 가운데 11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지만 특히 지난 2월 26일, 3월 23일 백신 접종자는 한 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
지난 13일 백신 접종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이유는 면역 형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브리핑에서 "통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3주 후에 면역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한 달 전에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은 음성 판정을 받은 만큼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지 않았나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요양원이 자체 구입했던 신속 항원키트도 조기에 확진자를 찾아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요양원은 의료진이 사용할 수 있는 신속 항원키트를 자체적으로 구입해 입소자 가운데 일부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자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었다.
정 국장은 "요양원 종사자들은 1주일에 한번씩 PCR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요양원도 지난 27일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최근 알려진 신속 항원키트가 아닌 의료진이 사용할 수 있는 키트를 활용해 신속하게 전수검사를 진행해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정부의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1.5단계를 내달 23일까지 3주간 더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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