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A항공고, 후배 속옷 벗기고 강제추행, 집단폭행

30일 경북도교육청등에 따르면 경북 영주의 A항공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다수가 2학년 후배 2명을 집단 폭행하고 속옷을 벗겨 강제추행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영주=김서업 기자

강제로 4리터 물 먹이고 1시간 반 동안 괴롭혀...경북도교육청,절차에 따라 처리

[더팩트ㅣ영주=김서업 기자] 30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북 영주의 A항공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다수가 2학년 후배 2명을 집단폭행하고 속옷을 벗겨 강제추행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가해자들은 최근 2학년 학생 2명을 선배 뒷담화를 했다는 이유로 기숙사로 불러 집단폭행했다.

피해 학생 중 1명은 흡연 검사를 한다며 화장실로 끌고가 다수가 지켜보는 앞에서 바지와 속옷을 벗기고 소변을 보도록 강요했다.

4ℓ가량의 물을 강제로 먹이고, 1시간 반 동안 괴롭힘을 당하고 풀려났다고 피해학생들은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주 A항공고등학교 학폭담당 이상민 교사는 "사건은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어떠한 내용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사건은 학폭사건 메뉴얼 대로 진행되고 있고, 해당 학교의 ‘학폭피해심의위원회’에서 결론이 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에서는 지난달에도 의성의 U고교에서 동급생 13명을 폭행하고 성추행 하는 등 학폭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2016년 이후 5년간 도내 운동부의 학교폭력 사건만 100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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