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옥정‧연풍새재 등 관광자원화 박차… 모노레일 등도 설치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충북 괴산군이 중부내륙철도 개통을 앞두고 지역명소의 관광자원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괴산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2023년 말 중부내륙철도 철도역사가 건립되면 교통여건 개선으로 관광객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연풍면의 수옥정관광지와 연풍새재 관광활성화를 위한 정비에 나선다.
수옥정관광지는 수옥폭포와 연풍새재라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관광지로 조령산, 마패봉, 신선봉 등 명산에 둘러싸여 있으며, 연풍성지와 조령산휴양림, 오천자전거길, 새재자전거길 등에 사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연풍새재 일원 관광활성화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했으며,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풍면 수옥정저수지 일대에 위치한 노후한 내몽고민속촌을 철거하고 연풍새재 수변 생태공원 조성 및 물놀이장 보수를 완료했다.
또 화장실 리모델링공사와 데크로드, 전망대 등을 설치하는 수변산책로를 조성하고 있으며, 야간에도 산책할 수 있도록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등 명품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 일대 경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흥천사에서 조령 제3관문을 잇는 3.3㎞의 모노레일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모노레일은 산막이옛길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괴산군은 이를 위해 지난 27일 ㈜삼안, 이엠티씨㈜와 '산막이옛길 모노레일 민간개발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삼안과 이엠티씨는 투자협약을 통해 칠성면 사은리 일원에 오는 2023년까지 293억원을 투자해 모노레일 2.9㎞ 구간에 8인승 탑승차량과 짚와이어 1.4㎞를 설치・운영하게 된다.
지난 2011년 정식 개장한 산막이옛길은 2017년 163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괴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였지만,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둘레길 조성에 나서면서 점차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다.
괴산군은 모노레일 투자협약을 통해 산막이옛길의 명성 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산막이옛길 시즌2'에 탄력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괴산군은 연풍면 원풍리 일원에 35억원의 예산을 들여 김홍도길, 백두대간 탐방로드, 숲속 야영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괴산한지체험박물관, 조령민속공예촌 등의 체험시설 보수와 체험프로그램 강화로 체험형 관광명소로 활성화한다. 또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청년창업과 연계해 관광콘텐츠를 개발・육성하는 주민주도형 사업도 추진해 지역의 관광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한지마을, 금속활자 공방, 조선시대 화가 단원 김홍도, 옛날 과거길이던 연풍새재길의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지역특성에 맞는 관광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다양한 생태·레저·건강·문화 자원을 구축해 중부내륙철도 노선 중 최고의 명소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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