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학생단체 “국회와 민주당, 도쿄올림픽 불참결의안 채택하라”

대전지역 대학생들이 29일 국회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일본 방사능 오염수 저지와 도쿄올림픽 불참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 김성서 기자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에 적극 나서야”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대전 지역 대학생들이 국회와 더불어민주당에 일본 방사능 오염수 저지와 도쿄올림픽 불참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대전충청대학생진보연합회는 29일 민주당 대전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방침을 규탄하며, 국회와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 저지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도쿄올림픽 불참을 당론으로 채택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방류하겠다고 밝힌 방사능 오염수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생긴 오염수다. 핵 연료봉이 녹아내리면서 직접적으로 방사능에 노출된 이 오염수는 아무리 정화 처리를 해도 인체에 치명적"이라며 "이 오염수는 제주도에 220일, 동해안에 270일만에 도달한다. 이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경제적인 문제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생, 환경단체, 해양 어업단체 등 많은 국민들이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나서고 있는 만큼 정부와 국회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실제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국회는 말이 아닌 정치적 행동으로 역할을 다하고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방침을 철회할 수 있도록 압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쿄올림픽은 전범기 응원을 공식적으로 허용했다. 전범기는 일본의 제국주의적 행위를 찬양하고 숭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일본은 도쿄올림픽 공식 식료품으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쓰겠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국회와 민주당을 향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최우선 대처는 도쿄올림픽 불참"이라며 "국민의 목숨을 지키고 우리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도쿄올림픽에 불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thefactcc@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