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계약 후 1개월 내 마련해야... 기피시설로 부지마련 난항 예상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시 음식물류폐기물 수집운반 및 처리대행 용역업체 선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적환장 확보 문제가 또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용역기간을 오는 7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30개월)까지로 하고 음식물 폐기물 10만7,462톤(연간 4만2,985톤/연×2.5년)에 대한 수집운반 및 처리대행 용역입찰을 진행했다.
지난 21일 개찰된 이번 입찰에서 경기도 안성 소재 케이비아이울트라가 26만6,500원/톤, 투찰률 87.258%로 우선 협상자에 선정됐다.
현재 용역을 대행하고 있는 충북 청주 소재의 그린웨이는 28만6,100원/톤(투찰률 93.675%)로 2순위로 밀려났다.
포항시는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케이비아이울트라에 대해 오는 5월 4일까지 적격심사를 거쳐 최종 위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문제는 포항에서 거리가 먼 업체들이 입찰을 따내다 보니 포항시내에서 수집된 음식물류쓰레기류 폐기물을 타 지역까지 옮기기 위해 옮겨 실을 적환장이 필요하다는 대목이다.
이 적환장은 악취를 풍기는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으로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적합한 부지 마련이 쉽지 않다.
현재 대행을 맡고 있는 그린웨이는 지난해 북구 청하농공단지 인근에 적환장 부지를 마련하려 했다. 그런데 청하면 주민들이 강
하지만 포항시는 현재 사용 중인 적환장을 당초 목적대로의 사용할 시기가 임박했다는 이유로 계속 사용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케이비아이울트라는 신규 적환장 부지 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적환장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계약 일로부터 한 달 이내 이 적환장 부지를 마련해야 하는 조건으로 인해 계약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되고, 재입찰에 들어가게 된다.
적환장 마련이 포항시 음식물쓰레기류 폐기물처리 용역에 관건으로 케이비아이울트라가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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