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락 때문에" 강릉서 20대 남성 극단적 선택 추정

28일 강원소방본부와 강릉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 48분께 강릉 모처에 A(29)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동률 기자

경찰, 경위 조사 중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강원도 강릉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강원소방본부와 강릉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 48분께 강릉 모처에 A(29)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 주말엔 비트코인이 14% 폭락했다가 급반등하는 등 각종 가상화폐들이 롤러코스트 장세를 보였다.

A씨의 부모는 경찰에서 "아들이 코인에 투자를 했는데 실패해 괴로워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이 없는 사건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다면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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