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발생한 대구서문교회 1400여명 전수검사...시설 폐쇄

대구 서문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TF팀을 꾸려 선제 대응에 나섰다. 시설폐쇄된 대구서문교회입구/ 대구=박성원 기자
베이커리카페가 있는 대구서문복지재단건물 / 대구=박성원 기자

교역자 5명 확진...교역자 사무실 환기 안되는 구조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 서문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TF팀을 꾸려 선제 대응에 나섰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가족 중 1명이 대구서문복지재단의 베이커리 카페 종사자로 확인돼 종사자 등 25명을 추가로 검사했다. 이에 25일 1명, 26일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의 역학조사 중 서문복지재단을 운영하는 대구서문교회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사결과 27일 10명(교역자 5명, 교인 2명, n차 3명)이 확진돼 28일 0시 기준 총확진자는 15명이 됐다.

현장 역학조사 결과 교역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사무실이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밀집된 구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구시는 즉각 대응팀을 현장 역학조사에 투입하고 4월 중 출석 교인 1400여명에 대한 신속한 검사 진행을 위해 재난 문자를 2차례 발송했다.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27일 집합금지 조치했으며 추가 교인 확진이 발생함에 따라 28일 시설폐쇄를 추가 조치했다.

향후 역학조사를 통해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발견될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29명(지역감염 27, 해외유입 2)이다.

지역 감염 27명 신규 확진환자 중 10명이 중구 소재 교회 관련이고, 확진자의 접촉자 6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관련으로 6명, 격리 중 유증상과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3명, 감염원 조사 중인 확진자는 2명이다.

방역당국은 "하루 확진 환자가 29명 이상 발생한 것은 1월 5일 이후 113일 만으로 우리 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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