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북,대구,광주,전북,전남 등 6개 시도지사 공동호소문 발표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도지사와 광주광역시장 등 영호남 광역단체장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광주~대구간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호소했다.

경남도는 경남 거창군 거창군청 로터리에서 6개 시도지사가 한 자리에 모여 지난 22일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달빛내륙철도가 배제된 것과 관련해 이를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대통령에게 호소하는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공동호소문 발표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구인모 거창군수,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영호남 6개 시도지사는 공동호소문에서 "대통령 공약사업인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빠진 것에 대해 영호남 시도민의 충격과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업은 단순히 대구와 광주만을 잇는 철도가 아닌 경남(함양, 거창, 합천), 전남(담양), 전북(순창, 남원, 장수), 경북(고령) 등 6개 광역 자치단체를 거쳐가며, 관련 거주 인구만 970만 명에 달한다"며 "대통령이 동서통합형 철도사업인 달빛내륙철도를 국가계획에 반영시켜 주길 온 시도민의 염원을 모아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이번 철도망구축계획(안)에서 달빛내륙철도 사업을 반영하지 않은 사유에 대해 '낮은 경제성'과 '사업규모'를 들었다.

이에 영호남 6개 시도지사는 "이 사업은 현재의 경제성이 아니라 신남부경제권 구축을 통한 국민 대통합과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미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법정계획이다. 이번 4차계획에서 제외된 달빛내륙철도 사업은 사업비 총 4조850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사업으로 대구와 거창, 광주 간 203.7km구간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 건설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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