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방문력 있거나 확진자 접촉자로 파악… 2명은 감염원 확인 중
[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제주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해 2월 21일 첫 환자 발생 이후 14개월 만에 700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총 988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 중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27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702명이 됐다.
이달 신규 확진된 75명 중 67%에 해당하는 50명이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해외 입도 등의 사유로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추가된 확진자 5명은 모두 제주도민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의 진술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동선 정보가 공개된 서귀포시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과 관련해 지난 25일부터 현재까지 총 852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제주 696번 확진자가 발견됐으며, 나머지 851명이 음성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확산 우려는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 사회필수인력(경찰, 해경, 소방) 3775여명을 비롯해 만성질환자 1157명, 보건의료인 4090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56개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실시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 20일 2200회분이 도착한데 이어 오늘 저녁 4000회분이 추가로 도내에 배송될 예정이다.
26일에는 1차 1785명, 2차 568명이 예방 접종을 마쳤다. 이상 반응 의심 사례는 총 4건이며, 모두 두통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 1차 완료자는 3만619명, 2차 완료자는 3648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기록된 누적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241건이다.
hye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