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청사에 황룡의 머리가...타 시‧군 및 기업체 벤치마킹 문의 잇따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미디어파사드 기법을 적용한 장성군청사 정문 골든게이트가 방문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장성군 제공

지자체 최초 '미디어 파사드' 공법 도입…'공공예술작품' 효과, 지역민·방문객 발길 쇄도

[더팩트ㅣ장성=허지현 기자] 전남 장성군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기법을 적용한 청사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큰 관심을 얻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올해 초 설치를 마친 청사 정문은 매끄러운 곡선과 '황제의 색'으로 불리는 금빛(오피먼트, orpiment)을 지녀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황룡강에 숨어 살며 마을 사람들을 몰래 도왔다는 황룡 '가온'의 전설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황룡의 머리 모양을 형상화했다. 옐로우시티(Yellow city) 장성의 황금시대를 열어간다는 의미를 담아 '골든게이트'(Golden gate)로 명명했다.

전면부는 '미디어 파사드' 기법이 적용됐다. 전국 지자체 청사 가운데 최초 사례다. 미디어 파사드는 정보 전달의 매개체인 '미디어'와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가 결합된 용어로, 벽 자체에서 영상을 송출하는 최신 공법이다.

방문객들에게 미디어파사드 기법이 적용된 골든게이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유두석 장성군수./장성군 제공

이를 통해 장성의 아름다운 풍경과 군정 소식, 각종 생활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주변 환경 및 시간대에 따라 적정 밝기를 조절해 보는 이들에게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현재 마을이장단 등 지역민을 비롯한 외부 관광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타 시‧군 및 기업체의 벤치마킹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골든게이트 준공 한 달여 만에 옐로우시티 장성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 "5만 장성군민과 함께 희망찬 장성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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