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신규 확진 66명 중 46명...제주 여행 후 확진 통보 87건 /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2건…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 확인 위한 역학조사 진행 중
[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4월, 제주에서 총 6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특히 이달 확진자 중 70%인 46명이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해외 입도 등의 사유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4월 들어 관광 등의 사유로 제주를 다녀간 이후 타 지역에서 확진돼 통보된 인원만 87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도는 현재 최근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23일, 총 774명의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 중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93명이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3명은 서울 성북구에서 가족여행을 위해 입도한 관광객들이다.
제주 691, 692, 693번 확진자는 지난 21일 입도, 여행 중에 22일 성북구 보건소로부터 함께 오지 않은 나머지 가족 1명이 서울 성북구 1535번 확진자가 돼 접촉자로 통보됐다.
이들은 22일 오후 1시 30분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다음날인 23일 오후 1시 30분께 차례로 확진됐다.
이후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21일 오후 제주로 와서 여행에 합류한 가족 1명은 유일하게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도내 한 격리시설에 입소했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제주 입도 후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제주를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간 입도객이 동작구 1539번 확진자가 됐다는 소식을 23일 오후 동작구보건소로부터 전달받고 제주에서의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동작구 1539번 확진자는 본가 방문을 위해 제주를 방문, 20일 오전 서울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동작구 1539번 확진자는지난 21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으며, 22일 서울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23일 확진 통보됐다.
특히 제주도는 서울 동작구 1539번 확진자의 역학조사 중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동선을 공개했다.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성산읍 소재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 사이 해당 시간에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4711에 위치한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에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 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또한 해당 업소는 소독을 완료한 상태다.
24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28명(경상남도 확진자 1명 포함), 격리 해제자는 666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현재 가용병상은 총 411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489명(확진자 접촉자 224명, 해외입국자 265명)이다.
한편 23일에는 1차 1706명, 2차 509명이 예방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신고한 사례는 5건으로, 모두 두통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1차 백신 접종 완료자는 2만7447명, 2차 완료자는 3064명이다.
누적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총 237건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는 총 2건으로 집계됐다.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기저질환을 비롯해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도에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hye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