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 오창호수공원, 부모산, 구룡산 등 4곳… 11월까지 진행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도민들의 이용이 잦은 도심공원 및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을 유발하는 참진드기류 실태 조사를 한다.
22일 충북보건환경원에 따르면 흔히 '살인 진드기병'으로 불리는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병이다.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013년 국내에 첫 발병 사례가 확인된 이후 최근 5년 평균 연간 226명이 발생했는데, 38명이 숨져 치명률이 16.8%에 이른다.
충북지역에서도 2017년 12명, 2018년 12명, 2019년 3명, 지난해 3명 등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채집한 진드기의 분류·동정과 유전자 검사를 통해 SFTS과 라임병, 큐열 등의 원인병원체 보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 지점은 도민들의 접근성이 높고 이용이 잦은 무심천, 오창호수공원, 부모산, 구룡산 등 4곳이다.
지난해 충북도 내 SFTS 감염자 발생에 따른 참진드기 조사 결과 진드기 내 SFTS 병원체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관할 보건소와 검사결과 정보를 공유하고, 해당지역 소독 등 추가 감염자 발생을 막기 위한 방역조치를 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실태 조사를 통해 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거나 병원체가 발견된 곳은 제초작업과 소독 등 방역활동과 지역주민 홍보를 통해 선제적 대응·예방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봄철 기온 상승에 따라 진드기의 활동 및 개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야외 활동 시 다양한 진드기매개질환의 감염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드기매개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인 만큼 야외 활동 시 긴옷 입기와 외출 후 목욕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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