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 황천순 천안시의장 "농사 목적 구입"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장이 21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천안=김경동 기자

"억측 잠재우기 위해 경찰에 조사 요청"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장이 "자진해 경찰 조사를 받겠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황 의장은 2017년 9월 아내 명의로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 일대 농지 1024㎡를 구입했다. 이후 2019년 11월 천안시가 용곡동 일대의 도시개발 사업을 발표하자 2017년 도시건설위원장이던 그가 사전에 이를 알고 토지를 구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황 의장은 21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당시 토지 구매는 아버지 때부터 이어온 농협의 조합원 지위를 이어가기 위해 철저히 농사 목적으로 구입한 땅"이라며 "실제 농기계 임대사업장에서 장비를 빌린 이력이 있으며 SNS를 통해 실제 농사를 짓고 수확하는 모습을 항상 공개해 왔다"고 해명했다.

개발 정보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사전에 도시개발 계획을 알고 시세 차익을 노렸다면 도시개발 지역의 땅을 구매했을 것"이라며 "당시 구매한 토지는 도시개발 지역도 아니고 생산녹지 지역으로 개발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출직 의원으로서 토지 매입이 다소 부적절하게 보일 수 있지만 처음부터 농사를 목적으로 샀고 지금까지 농사를 짓고 있다"며 "억측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경찰 조사를 요청한 상황으로 조만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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