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에 사랑을 실어…특별한 장애인의 날 이벤트

재즈밴드 크림컴페니가 20일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광주 세광학교에서 재즈 콘서트를 열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광주=박호재 기자

CREAM COMPANY, 시각장애 특수학교 세광학교에서 재즈 콘서트 열어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광주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광주 세광학교(교장 김선미)에서 제 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다.

20일 아침 8시 30분, 세광학교 주차장에서 30여 분간 재즈드럼과 콘트라베이스, 피아노 건반이 어우러지는 재즈곡이 연주되기 시작했다.

제 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광주∙전남 대표 재즈아트스트들이 모여 결성한 ‘CREAM COMPANY(대표 김민호)’가 세광학교를 찾아 시각장애학생들을 위한 재능기부 콘서트를 개최한 것이다.

CREAM COMPANY 김민호 대표는"비록 시각적으로는 정상적이지 못하겠지만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서로 감성을 교류하는 좋은 기회였다"며"재즈 선율에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맑은 얼굴에서 제 마음이 더 힐링되는 것 같아 오히려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재즈 음악이 자칫 대중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팀 이름(CREAM)처럼 달콤하고 따뜻한 음악으로 대중들과 소통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광학교 김선미 교장은"코로나 사태로 시각장애 아이들은 특히 현장학습이 중요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안타까웠는데 오늘 장애인의 날을 맞아 우리 아이들과 같이 즐겨주고 아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느끼게 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능기부 콘서트를 연 CREAM COMPANY는 다양한 공연 컨셉과 맴버 구성을 통해 대중과 함께 소통하는 광주 전남 대표 재즈 공연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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