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운 구의원, 10년 간 '헛수고 논의' 부전도서관 개발 '지적'

부산진구의회 김재운 의원은 19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구정질문에서 지지부진한 부전도서관 재개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부산=조탁만 기자.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새롭게 취힘한 부산 시장과 함께 부전도서관 개발 적극 개진할 것"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구청의 적극적 대응을 통해 하루속히 부전도서관이 주민들을 위한 도서관이 되도록 촉구한다"

부산진구의회 국민의힘 김재운 구의원(범천1·2, 가야1동)은 19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구정질문에서 "부전도서관 재개발 방향을 두고 부산시와 부산진구청은 10년의 시간을 허송세월 하였다는 따가운 비판을 받고있다"고 강조했다.

부전도서관은 개발을 위해 2012년 민간사업자 모집을 공모하고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13년 부산시의회에서 두 차례 걸친 심사 보류에 이어 2014년 ‘신축건물 옥상에 도서관 원형 보존’을 조건으로 겨우 승인을 받은 바 있다.

2014년 이후 부산시는 ‘보존’을, 부산진구청은 ‘재건축’ 입장을 고수하며 결국,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조정을 신청했다.

이 당시 조정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당시 부산시부터 부전도서관 개발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약속받았고, 부산시와 부산진구는 부전도서관을 공공개발 하기로 방향을 정했으나 오 전 시장의 불명예 사퇴로 부전도서관 개발 사업은 다시 답보상태에 빠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구청장은 이 약속을 믿고 민간사업자에게 부전도서관 개발관련 계약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면서 "하지만 개발을 채 시작도 하기 전에 안타깝게도 오거돈 시장이 사퇴하고, 부전도서관 공공개발에 대한 부산시와 부산진구청의 협약은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서은숙 구청장은 이에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관련 그동안 부산시와 여러 차례 다양한 의견을 조율해 왔다. 또한 교육청과도 이 부분에 대한 의견들을 조율해 왔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견도 발생한 경우도 있었는데, 시는 난색도 표명하기도 했다. 또한 부산시 정책 특보가 중간에 사임하거나 불행하게도 부산시장이 사퇴함에 따라 논의가 원활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 새롭게 취임한 부산 시장과 함께 이 부분에 대해 우리구의 입장과 그간 진행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말하고 개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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