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갑질' 논란, 창원문화재단 간부 직위 해제

창원문화재단 한 간부가 부하직원에게 직장 내 갑질과 괴롭힘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에 들어갔다./창원문화재단 노동조합 성명서 캡처

노조 "직장 내 갑질·괴롭힘은 시대착오적인 행태"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최근 경남 창원문화재단의 한 간부가 부하 직원에게 '직장 내 갑질·괴롭힘'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창원문화재단은 해당 간부를 15일자로 직위 해제하고 노조와 합동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실관계 파악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재단과 노조 등에 따르면 부장급 간부인 A씨는 같은 부서 직원인 B씨에 대해 심한 욕설과 인격 모독, 폭행 등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씨는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창원문화재단 노동조합은 지난 15일 성명서를 통해 "재단 직원을 향한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직장 내 갑질과 괴롭힘은 시대착오적인 노동의 무시 행태이다. 이는 청산되어야할 적폐이다. 앞으로 피해자의 회복과 인격권이 보호되는 근무환경 확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문화재단 측은 "직장 내 괴롭힘 조사 매뉴얼에 따라 외부인사와 노조가 참여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혐의가 드러나면 징계조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hcmedia@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