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사기형 보이스 피싱’ 피해 커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지난해 대전 지역 보이스 피싱 피해자의 절반은 경제 활동이 왕성한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 피싱 1014건 가운데 50대 피해자는 257건(25.3%), 40대 피해자는 235건(23.2%)으로 나타났다. 이어 20대 227건(22.4%), 30대 152건(15%) 등의 순이었다.
특히 40·50대 피해자 가운데 67.3%가 "기존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겠다"는 이른바 대출 사기형 보이스 피싱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 사기형 보이스피싱은 1건당 평균 피해 금액이 2400만원에 달해 주의가 요구된다.
40·50대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큰 것은 범죄 수법이 더 교묘해졌기 때문이다.
보이스피싱 발생 초기에는 금융 정보에 취약한 노년층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최근 보이스피싱 가해자들은 전산팀, 텔레마케터팀, 시나리오팀, 통장모집팀 등 역할별 범죄 단체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 또 최신 IT기술 등을 활용해 정교한 수법으로 피해자를 속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이슈와 기술 발전에 따라 계속 변화하는 범죄인만큼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경찰과 금융감독원 등에서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는 최신 범행 수법에 관심을 가져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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