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들 ‘주민참여예산’으로 청년문제 해결 모색

대구시는 13일 오후 7시, 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청년 20여 명과 함께 ‘주민참여예산 참여확대를 통한 청년이 만들어가는 대구’라는 주제로 청년희망공동체 대구 공감토크(이하 공감토크)를 개최했다. / 대구시 제공

대구시, 청년참여예산으로 10억 배정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 청년들이 주민참여예산으로 청년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대구시는 13일 오후 7시, 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청년 20여 명과 함께 ‘주민참여예산 참여확대를 통한 청년이 만들어가는 대구’라는 주제로 '청년희망공동체 대구 공감토크'(이하 공감토크)를 개최했다.

대구시는 공감토크를 통해 청년의 고민과 문제를 청년을 중심으로 소통하고 청년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2017년도에는 청년수당, 2019년도에는 대구형 청년보장제에 대해 논의하고 정책에 반영했다.

이번에는 주민참여예산 청년분과위원들과 함께 청년이 만들고 싶은 청년정책과 이를 예산에 담아 실질적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주민참여예산 청년분과위원회의 운영방향을 논의했다.

한편 대구시는 2019년부터 청년이 가진 고민과 문제들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청년의 시각으로 정책을 제안하는 ‘청년정책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제3기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70명을 위촉해 정책제안 활동을 할 예정이며, 지난해는 제2기 105명의 위원이 18개의 정책을 제안해 10개가 채택됐다.

그 중 박준우 前청년정책네트워크 상임위원장이 청년이 제안한 정책이 채택돼 예산으로 편성되기까지의 어려움을 느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이 대구시 예산편성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올해는 주민참여예산제 청년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청년 참여형 예산으로 10억을 별도로 배정받게 됐다.

주민참여예산 청년분과위원회는 제안된 사업을 직접 검토하고, 심사해 대구시 예산편성에 대한 청년 참여도를 높이고, 청년이 직접 제안한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요한 대구시 청년정책과장은 "주민참여예산 청년분과위원회는 청년이 직접 제안해 만들어냈다"며, "앞으로 청년분과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며, 대구시도 청년 참여형 예산을 활용해 청년이 사회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청년자강 정책이 활성화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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