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과 길고양이 보호단체들과 협력해 진행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 전주시가 올 연말까지 길고양이 관련 민원이 빈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동네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TNR 데이)’을 총 4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동네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은 길고양이의 무분별한 번식과 울음소리, 싸우는 소리, 배변 등으로 주민불편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체 수를 조절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전주교대 인근의 길고양이 급식소에서 중성화수술을 진행한 뒤 개체 수 증가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지역은 최근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된 서서학동 주민센터 인근이다. 시는 캣맘, 길고양이 보호단체 회원 등과 함께 이달 중으로 포획틀 50개를 설치해 중성화되지 않은 30마리 정도를 수술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향후에도 길고양이 금암동 급식소, 효자주공3단지 아파트, 상림동 등에서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을 운영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을 실시해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줄여나갈 것"이라며 "동물과 함께 공존하는 동물복지가 곧 사람복지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동물복지 정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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