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바퀴 빠진 채 14㎞가량 도주'…음주사고 20대 현행범 체포

11일 새벽 술에 취해서 차를 운전하다가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뒷바퀴가 하나 빠진 채 도주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제공.

음주측정 거부…도주치상 등 혐의로 조사 중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새벽에 술에 취해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내고 뒷바퀴가 하나 빠진 채 도주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부산 북구 구포동에 있는 한 구남역 인근 도로서 술에 취한 채 차량을 몰다가 투싼 차량 등 2대를 부딪힌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은 동서고가도로 방향으로 도주한 A씨의 예상 도주 길목에 순찰차량을 배치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2시 15분쯤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한 아파트 앞 주택가 도로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노면에 불꽃과 스파크를 일으키며 고속주행하는 도주차량을 발견 2㎞가량 추적해 검거했다"며 "이 차량은 사고로 바퀴가 없는 채로 사고장소에서 14㎞가량 운행했다"고 말했다.

당시 A씨는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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