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벽엔 곰팡이 ...버려진 음향기기와 쓰레기만 뒹굴어
[더팩트ㅣ구미=김서업 기자] 경북 구미시가 운영중인 ‘해평청소년수련원’의 관리가 여전히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미청소년수련원은 지난해 말 2003년부터 약 20여 년간 대구의 모 청소년 단체가 운영하던 시설을 수탁업자 재공모를 통해 지난해 12월 30일 새로운 사업자가 관리운영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코로나사태로 인해 올해 1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운영을 하지 않았고, 수련원에 부과된 전기세, 수도세 등 520여만원을 구미시 교육지원과에서 납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팩트>가 지난 5일 구미시청소년 수련원 현장을 확인할 결과 사무실은 모든 집기를 빼내 텅비었고 벽에는 곰팡이가 가득했다.
강당에는 버려진 음향기기가 널브러져 먼지가 수북하고 마당에는 낙엽이 가득 뒹글고 있었다.
코로나 상황임에도 얼마전부터 수련원생을 받기 시작한 경북청소년 수련원과 너무 비교되는 장면이다.
수련원 관계자는 "수련원 건물 뒷편에는 텅빈 콘테이너와 1년전 음식물 쓰레기통이 방치되어 있다"며 " 원래 가지고 가면 안되는 사무용품과 집기를 전 사업자가 들고 나간 것에 대해 구미시는 새로운 수탁업자가 돈내고 사라고 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더 심각한 문제는 기존에 사용하던 전화,팩스,홈페이지 등도 사라져 업무의 연속성이 사라졌다는 점이라며,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tktf@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