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원갑희 당선…국민의힘에 원내교섭단체 선물

7일 치러진 충북 보은도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원갑희 당선인이 이시종 충북지사의 축하증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원 당선인측 제공

2018년 지방선거 뒤 세차례 재보궐서 모두 승리…견제 교두보

[더팩트 | 보은=장동열 기자] 충북에서 유일하게 치러진 4.7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원갑희 후보가 당선됐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개표 마감결과 원 후보는 5549표(41.16%)를 득표했다.

무소속 박경숙 후보는 4923표(36.52%), 더불어민주당 김기준 후보는 3007표(22.20%)의 지지의 얻었다.

이번 선거에는 보은 전체 유권자 2만 9212명 중 1만2591명이 투표해 46.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곳에서만 도의원 2명이 잇따라 중도 낙마하면서 3년 새 3번의 선거를 하는데 대한 유권자의 피로도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원 당선인의 임기는 이날부터 1년 4개월이다.

원 의원의 당선으로 도의회 의석 분포는 민주당 27석, 국민의힘 5석으로 재편됐다.

이로써 제11대 도의회에서 더부살이 신세였던 국민의힘은 원내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게 됐다.

현행 ‘충청북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는 ‘5명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 등 자리 배분 등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이번 승리로, 민주당 독주를 견제할 최소한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아울러 지난 3차례 재보궐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논평을 내 "이번 승리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실정을 두고 보기 어려우니 국민의힘이 분골쇄신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이라며 "보은군과 충북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보은군민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민주당이 보은군민의 눈높이와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라서 매우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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