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미관 개선을 위해 화분 내놓기 범시민운동으로 시청 앞 상가 25곳 대상 시범거리 조성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전남 순천시가 2023정원박람회를 대비한 '화분 내놓기 범시민 운동'을 펼쳐 스페인 코르도바 꽃거리를 연상케 하는 예쁜 정원 조성에 나섰다,
코르도바는 스페인 남부지방 도시로 거리 곳곳에 예쁜 화분과 꽃으로 장식한 유태인 거리가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유명 관광지이다.
순천시는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한 범시민운동인 화분 내놓기 운동을 생활 속으로 확산하고자 시청 앞 상가 25곳을 대상으로 시범거리를 조성했다.
정원 조성에 활용한 재료는 시청 직원과 시민들에게 기부받은 헌 화분 200여점에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서 구매한 봄꽃과 다년생 식물을 심었다. 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본부 회원들이 직접 식재해 도심 속 나만의 정원으로 연출했다.
시범거리 조성에 동참한 상인들은 "식물과 화분의 도난 우려 때문에 선뜻 참여할 생각을 못했으나 막상 가게 앞에 꾸며진 예쁜 정원을 보니 자부심과 애정이 생긴다"며 적극 참여자로 나서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시범거리에 연출한 미니정원이 시민 누구나 손쉽게 정원을 꾸밀 수 있는 표준 모델이 되기 바란다"며 "화분 내놓기 운동 및 1시민 1정원 갖기 운동이 일상생활 속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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