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대통령·노태우 전대통령 안내표지판도 수정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충북도가 ‘옛 대통령별장’에 설치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상을 이전하기로 했다
6일 충북도는 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청남대 전직대통령 동상 자문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달 17일 1차 전체 자문위원회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전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안내판에 대한 역사적.사법적 과오를 적시한 문안 내용을 일부 수정하고 △기존 대통령길 명칭은 소위원회에 위임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훼손 등 문제가 많은 전 전 대통령 동상의 경우 청남대 내 다른 산책로 부지로 이전해 설치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이날 결정된 자문의견을 반영해 해당 동상의 과오 적시 안내판 설치와 대통령길 명칭 변경에 따른 안내판 정비 및 홍보물 제작, 전 전 대통령 동상 이전 설치를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는 이날 자문회의 결정으로 지난해부터 동상철거 관련 찬반대립으로 갈등과 논란이 계속 됐던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등 일부 전직 대통령 동상에 대한 문제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앞서 지난해 12월 3일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온 이들 두 전직 대통령 동상 철거 문제와 관련해 "사법적 과오를 적시하여 존치"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다만, 전·노 전직 대통령 동상에 과오를 적시한 안내판 설치와 대통령길 명칭을 변경하고 전두환 전직 대통령 동상위치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시민단체 대표, 역사학자, 조각가, 문화예술인, 변호사 등 각계의 전문가 20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 동상 관련 방침 등 세부내용을 결정하기로 정하고 소수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통해 논의를 진행해 왔다.
충북도는 최근 청남대에 전직 대통령 동상 이외에도 최근에 백범 김구 선생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8명의 동상을 제작 건립했다.
올해는 임시정부 역사교육관을 착공해 내년 4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남대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 건립과 자연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청남대가 향후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함께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담은 임시정부행정수반 및 전직 대통령 테마 국민관광지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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