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 6·8공구 개발 재추진

랜드마크 시설로 건설 예정인 송도 6·8공구 사업부지 /인천경제청 제공

7일부터 '블루코어 컨소시엄'과 재협상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법적 소송으로 답보상태에 빠진 인천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이 재 추진될 전망이다.

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7일부터 송도국제도시 6·8공구의 개발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와 재협상을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재협상과 관련 6·8공구 개발을 정상화하고 공모 진행 후 3년 가량이 지나 사업 환경에 적지 않은 여건변화가 있었음을 적극적으로 반영, 공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재협상 내용은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의 건설 ▲경제자유구역 개발 취지에 부합한 4차 산업 및 유수 기업의 유치 ▲산업 자산인 업무시설의 확보 및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문화·관광 시설의 확보 ▲도시경관의 고도화 등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 128만1079㎡(38만평) 규모 및 위치를 고려, 송도국제도시의 미래발전에 핵심지역임을 감안해 최상의 개발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

재협상은 7일부터 협의된 장소에서 개시되며, 기존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시행자 공모 지침에 따라 9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성용원 처장은 "인천 최고의 송도 랜드마크 건설을 위해 그 동안 물 밑에서 실무자간 협의를 진행해 왔다. 증대시킬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공감했다"며 "내일부터 시작하는 실무 협의에서 구체적이 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협상은 인천경제청이 지난 2017년 5월 실시한 '송도 6·8공구' 중심부 128만1800㎡ 개발사업자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상산업컨소시엄(현 블루코어 컨소시엄)'과 오피스텔 규모와 땅값 등을 놓고 수개월 간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하자 블루코어 컨소시엄이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에 추진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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