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탁상 밀실 도시계획변경 환원하라"

경북 포항시 북구 양학동(법정동) 주민들이 5000여세대 아파트가 들어 서 있는 지역에 최근 서울지역 S 시행사 1500여세대 아파트 신축허가를 두고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사진은 신축 아파트사업부지 전경/더팩트 DB

양학동주민들, 학잠동 산43번지 일원 아파트 건립 반대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학잠동 산43번지 일원 아파트 건립에 반대하는 양학동주민들과 학잠보성아파트 주민들이 도시계획변경 환원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밝혔다.

양학동주민 대책위원회와 학잠보성아파트 대책위원회는 포항시가 불합리한 도시계획 입안 시 토지소유자 위주로 계획된 용도변경을 반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묵살된 이유를 밝히고, 탁상 밀실 도시계획변경을 환원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학잠보성아파트 대책위는 용도변경으로 인접한 학잠보성아파트의 피해가 명백함에도 대안 없는 용도변경은 소수의 토지소유자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의심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여년 전 보성·동아 아파트 건립 시 입주민 부담으로 개설된 현 4차로에 교통여건이 가중된 가운데 도로확장 없는 짜 맞추기식 교통영향평가는 신뢰할 수 없다며, 포항시와 관계기관은 교통영향평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주민의 의사가 반영된 교통대책을 평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대책위 주민들은 고층아파트 건축으로 인한 일조권 조망권이 훼손돼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악화된다며 이에 따른 대책제시와 환경권 보장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교통영향평가위원회 회의록 공개, 최근 10여 년간 토지 소유자 변동사항 공개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책위는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할 것이며, 법적 물리적 행동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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