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서 인천과 맞대결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체력을 충전한 프로축구 광주FC가 본격적인 승점 사냥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4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2월 개막 이후 한 달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6경기를 뛰었다.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적 부담에도 우승 후보 울산, 전북을 상대로 선전했고 대구와 3라운드에선 4-1 대승을 거뒀다. 1승 1무 4패(11위)로 순위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았으나 리그 강호인 기업구단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희망을 엿봤다.
이제 고군분투로 끝나선 안된다. 시즌 초반 도약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인천전을 시작으로 승격팀 수원FC, 성남FC까지 3연전에서 확실한 결과를 내야 한다.
광주는 A매치 휴식기동안 가벼운 전술 훈련을 통한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함께 지역 내 대학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며 조직력 강화 및 컨디션 유지에 주력했다. 또 세르비아 특급 수비수 알렉스와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헤이스가 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김호영 감독의 축구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괴물 공격수’ 펠리페가 지난 6라운드 제주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감도 되찾았다. 공수에 걸쳐 완벽한 외인 구성까지 마무리 된만큼 더 탄탄한 수비와 화끈한 공격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 상대 인천은 올 시즌 2승 4패를 기록하며 8위에 올라있다. 아길라르와 네게바를 앞세운 매서운 공격과 함께 김광석, 문지환 등 수비진의 탄탄함까지 더해지는 등 지난 시즌 겪었던 초반 부진과는 대조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광주는 자신감을 갖고 인천전을 맞이한다. 인천과의 상대전적에서 4승 11무 5패로 다소 열세지만, 지난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과 함께 순위 도약에 성공한 기억이 있다.
지난 제주전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한 에이스 엄원상이 4월 일정 대비, 완벽한 회복을 거두기 위해 인천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지만 새로 영입된 헤이스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성’ 엄지성, ‘철인’ 송승민 등이 엄원상의 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광주가 인천을 잡고 홈 첫 승과 함께 4월 상승세의 시작을 알릴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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