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암컷대게 2만여마리 불법포획 일당 7명 붙잡아

암컷대게 2만여 마리를 불법포획한 일당 7명이 포항해경에 붙잡혔다./더팩트 DB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 일대에서 연중포획이 금지된 암컷대게 등을 불법 포획해 온 일당 7명이 포항해경에 붙잡혔다.

포항해양경찰서(서장 한상철)는 대게암컷 2만1,300마리, 체장이하 대게 1,444마리를 불법으로 포획한 조직원 7명을 전원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잠복수사를 통해 지난 1월 21일께 포획총책 A(48)씨를 포함한 조직원들의 범죄현장을 단속해 검거했다.

해경은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이들의 추가 범행 단서를 확보해 자백 받는데 성공했다.

A씨는 포항 일대에 소문이 무성할 정도로 대범하게 오랜 기간동안 불법대게를 포획·유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포폰을 사용해 조직원들과 연락을 취하는 방법으로 수사기관의 단속을 교묘히 피해왔던 사실이 수사과정을 통해 확인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A씨에게 대게암컷을 불법 포획한 혐의와 대포폰을 사용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로 구속송치하고, 나머지 조직원 6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송치키로 결정했다.

연중 포획·채취가 금지된 대게 암컷을 소지ㆍ유통ㆍ가공ㆍ보관 또는 판매할 경우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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